총무원장 진우스님, 8월10일 위촉장 수여

“지화가 곧 생명존중 사상… 보존·전승 힘써달라”

한평생을 불교 지화(紙花)분야 발전·계승에 공헌한

정명스님(불교지화장엄전승회장)이 조계종 첫 ‘전통지화 명장’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8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명스님에게 ‘전통지화 명장 지정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스님, 재무부장 우하스님,

문화부장 탄원스님 등이 배석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스님(서울 성림사 회주),

중앙종회의원 정관스님(종로노인복지관장) 등도

정명스님의 명장 지정을 축하하며 자리에 함께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단 최초 지화 명장으로 지정됐기에

그 의미가 매우 지대하다”며

“앞으로 후학들을 많이 양성해서 민족문화 전통성과 정체성을 담은

전통지화 문화가 널리 보존·전승되고 선양될 수 있도록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살아있는 꽃을 꺾지 않고도 품격있고

예술적으로 부처님 도량을 장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화는 결국

‘생명존중 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불교 지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통지화 명장 정명스님은 “부처님께 꽃 공양 올리며 불은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불교 지화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 불교지화장엄 분야가 더욱 발전하고

융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지화 명장 정명스님은 태경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수계했다.

은사인 태경스님에게 지화, 연등, 고임새, 팔모등, 초롱등 일체를 전수받았고,

1985년에는 청룡사 진우 스님에게 연등회 관불단 장엄을 사사했다.

2000년부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관불단 장엄 및 육법공양,

제등행렬, 문화마당 관불이운 의식을 주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여 회에 거쳐 불교지화장엄전승회 전시회를 열였으며,

10년 넘게전통등과 불교지화 전승 교육을 진행하며 지화문화 발전과 계승에 힘써왔다.

현재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장을 비롯해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 연등회 장엄 도감,

사단법인 한국전통지화보존회 창립 이사장,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소임, 가평 연화세계 주지 소임 등을 맡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