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읽어야 할 불서인 『초발심자경문』과 『치문』이 누구나 접하기 쉬운 한글로 출간되었다. 『초발심자경문』은 출가 수행자의 계율 정신을 바탕으로 수행자가 기본으로 지켜야 할 덕목을 강조하는 불서이다. 출가자로서 수행의 마음가짐을 다짐하고,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분발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테면 불교에 처음 들어온 이를 훈계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출가자의 기본이 되는 『초발심자경문』은 행자생활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행자가 되기 위한 기본 교육의 첫 번째 교재로, 모든 수행자가 이 과정을 거쳐야 스님이 될 수 있다. 행자생활을 마치면 처음 접하는 불교 입문서이자, 출가 수행자의 기본이 되는 교양서인 셈이다.
스님들이 강원에서만 배우던 『치문』과 함께 『초발심자경문』을 불교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풀이해서 펴내게 되었다. 일반 불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의진 스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한글로 풀어놓아 수행자뿐만 아니라, 불교에 관심이 있는 일반 불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 한 권으로 불교에 입문하는 이들은 수행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교양서를 한꺼번에 읽게 되었다.
일반 불자들이 『초발심자경문』과 『치문』만이라도 읽고 신행을 한다면 이성적 바탕위에 이지적인 신행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불교는 무지의 종교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지혜를 일깨우는 종교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 한 권이 깨달음으로 가는 충분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진 해돈 스님은 현재 양평 용문사에 주석하며 후학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고 불교를 좀 더 이해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초발심자경문』과 『치문』을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읽히게 하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까이 다가가 평화로운 신심을 일으키는데 작은 보탬이나마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의진 해돈 역해 불교시대사 324쪽 /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