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방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 176명 생존자 2명…오후 5시 26분 기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망자·유가족에 깊은 애도·

사과…우선 사고 수습에 총력

처참한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B737-800)가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여객기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해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였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지역 여행사 상품으로 태국을 다녀왔으며, 사고기는 해당 여행사 상품과 연계된 전세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 49분 현재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176명이다. 소방당국은 승무원으로 확인된 부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애경그룹과 제주항공 측은 현재 사고 현장으로 임직원들을 보내 지원팀을 꾸리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참사 직후 웹사이트 첫 화면을 애도 페이지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웹사이트에 띄운 안내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도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가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언급하며 머리를 숙였다.

소방 및 항공당국은 사고 직전 무안공항 관제탑이 해당 여객기에 조류 활동을 경고한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 사고 여객기 내부 수색하는 소방구급대원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