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명선원 유치원 구 건물이 제주시청의 행정대집행을 하루 앞두고 사법기관의 판결에 따라 철거위기에서 간신이 모면하게 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명선원(선원장 대효스님)은 2007년 9월 16일 태풍 나리로 인해 2미터 이상 수면에 잠기는 위기에 휩싸여 국가는 특별재난지구로 선포하고, 이 일대가 수해지구로 지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로 편입되면서 2015년부터 새 건물신축에 들어갔으나 아직 신축건물이 준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제주도로 편입된 건물을 이용하면서 신축건물 공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다. 원명선원 측에서는 신축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구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시에 수차례 요구하여 왔다. 제주시는 이 요구를 외면하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철거 압력을 받아왔다. 제주시는 즉각 국고 2백억 이상을 드려 200년 이래 반영구적으로 재난을 대비한 하천정비를 마쳤다. 그동안 9차례의 자진이전과 4차례의 계고에 시달려 왔으나,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여 지난 7월 20일 9시~18시에 건물철거를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철거가 강행되었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문화재자료 제9호 원명선원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한 불구 및 가제도구는 물론 사무실 집기일체를 길바닥에 쌓아놓고 종무실 업무와 천막아래 천막요사채 살림을 해야할 운명에 처하게 되었으나, 천막신세는 당분간 면하게 되어 한숨을 쉬게 되었습니다.”고 종무실 박처사는 말하고 “목을 조이는 한 고비는 넘겼으나, 제발 신축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제주시는 현장의 어려운 사정도 돌보고 어려움을 앉아 주는 인심행정을 펼칠 수는 없을까요?”라고 우려스런 눈빛을 보이며. 신도 한분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제주 지방법원은 강행철거집행으로 원명선원이 처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긴급한 필요가 있다.”
며 강제철거집행 정지를 결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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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신축건물완성이 미뤄지는 사정과 제주도 3대사찰인(10.27법난 당시 전국 60개 사찰, 제주도 3개 사찰에 해당되어 수난을 겪는 불상사의 아픈 역사를 겪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원명선원의 민원을 굳이 묵살(?)하고 공공복리를 우선한다고 하는 논리로 사법기관의 공정한 법리를 거스리는 ‘강제철거’를 고집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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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연합회는 2018년 6월 성명서에서 제주도내 근대문화유산전수조사를 요구하였고, 대한불교조계종 원명선원은 제주도정에(제주특별자치도 역사문화재과 등) 이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그 이전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요구(20015년 3월 향토문화유산지정을 바라는 청원서를 제주특별자치도에 건의)한 바도 있다. 전수조사 요구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 향토문화유산지정도 무산되었으나 유력한 또 다른 근거로 문화유산지정도 가능하나 이를 묵살하고 강제철거로 근대불교문화유산의 근거지를 지우려는 데 그 철거에 목메는 이유를 들 수 있다.
원명선원은 1952년 제5대 종정을 역임하신 서옹스님의 맏 상좌인 지웅스님이 제주도에 선찰이 없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한라산 자락 제주 10대경관의 하나인 사라봉 형제봉인 별도봉아래 창건하게 되었다. 그 이후 태연스님이 1963년 제주 최초 현대식 3층 철근콩크리트건물을 세웠다.(별지유인물자료참조) 제주 돌집 요사채 2동 총 3동의 문화유산가치를 가진(근대문화유산전수조사 요구)도량이며, 현대 선지식들이 대거 주석하시고 포교와 참선 도량으로 일궈왔다.
전 백양사 방장과 제5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서옹스님과 조명기 전 동국대 총장 등이 참석하여 화려한 낙성식에 이어 1층은 도서관과 금강고등공민학교, 2층은 선방, 3층은 조실 등으로 운영되었고 대학생불교연합(대불련) 제주지부가 탄생하여 룸비니 학생회와 더불어 청년 청소년불자들의 활발한 신행 생활의 근거지가 되었다. 80년 이후에는 유치원으로 불교의 공익적인 측면에서 열악했던 제주 유아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전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종정을 역임한 서옹스님과 조계종의 유일한 종립선원인 희양산 봉암사 조실,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을 역임한 서암스님, 수행하는 스님들의 가장 존경받는 전 해인사 주지를 역임한 지월스님, 도인으로 추앙받던 월정사 조실을 역임한 비룡스님, 신도들께 가장 법문을 많이 펼치시고 신앙심을 고취시킨 일타스님, 세계4대 생불로 서구인들에게 각인된 숭산스님, 전 해인사 주지를 역임하고 수행의 모범을 일깨워왔던 도견스님, 무소유의 정신으로 현대 사회에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신 법정 스님, 자비의 화신 현문스님, 눈 푸른 길을 이어가는 정광스님, 생명평화의 깃발을 날리는 도법스님, 환경운동의 선구자 수경스님, 대강백 연관스님 등 근현·대 선지식들이 주석하였고 초기 60대 초반에 스님들이 30여분씩 도량을 꽉 채웠다. 후배양성과 포교의 전진기지로서의 제주에서 드물게 불교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집약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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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법 행정 1부(부장판사 김진영)는 옛 원명선원 원명유치원 건물에 대한 제주시의 철거 행정대집행 영장 통지처분 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집행 영장 통지처분의 집행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긴급한 필요가 있다”면서 “집행정지로 인하여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도 보기 힘들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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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천년을 이어온 제주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문화유산인 불교 문화재가 4년 전 새 도정의 출범과 동시에 제주불교에 대한 종교 편향으로 보호하기보다는 방치를 통해 훼손을 부채질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하는 제주불교계는 “일련의 사태로 인한 제주도정이 제주불교문화를 외면하고 제주불교를 지우겠다는 간악한 획책으로 교묘한 방법으로 불교탄압과 문화말살정책이 계속한다면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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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은 문화유산으로서 측면보다는 자연재해위험지구라는 시민의 안정적인 측면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했으나 지난 13
일 원명선원 측에서 제주지방법원에 대집행영장 통지처분 취소 소송 신청에 따라 저지당한 것이다
. 제주불교연합회(회장 관효스님)는 “천년을 이어온 제주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문화유산인 불교문화재가 4년전 새 도정의 출범과 동시에 보호하기보다는 방치를 통해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개탄스러울 뿐이다”며 “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지난 4년 동안은 제주불교에 대한 종교 편향으로 문화와 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도민 사회를 분열시키고 일관해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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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옛 원명선원 유치원 건물을 문화재로써 근대문화유산지정이나 제주향토문화유산조례 적용 하소연을 외면하고 2018년 6월 15일 자로 행정시를 통해 근거지를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부해왔다”며 “제주도정이 제주문화를 외면하고 제주불교를 지우겠다는 간악한 획책이며 불교탄압과 문화말살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제주불교 문화유산 강제철거 집행을 강행한다면 제주불교와 더 나아가 한국불교의 사수를 위하여 모든 조치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히는 동시에 이로 인한 불상사는 제주도정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학생 불교연합회제주지부가 결성된 산실이며, 1964년 금강 고등공민학교를 운영하며 진학 못 한 청소년들에게 어렵던 시절에 향학열을 불태웠던 곳이다. 1960년 초 국내에 도서관이 빈약할 때 사립도서관을 운영 하였다. 관광제주의 문화자산을 제주도정이 제주전통문화를 외면하고 제주불교를 지우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매우 깊게 갖게 한다. 1천7백 년의 전통문화인 불교를 제주특별자치도 도정은 제주향토문화유산 조례상 문화재로서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3대 사찰의 명성을 날리던 제주불교의 살아있는 원명선원 옛 유치원 건물을 근대문화유산지정이나 제주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막겠다는 의도가 역역히 보인다. 2014년 9월 제주도가 제정한 지침에는 불상을 모시는 지방문화재 법당신축은 반드시 전면 3칸으로 12자, 전후 2칸 12자로 하여 23.5평 이하로 제한하였다. 이는 문화재를 억제 제한하는 국내 유례없는 문화재 억제 정책이며, 이는 불교를 억압하여 억불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매우 불순한 지침으로 규정한 제주불교계가 강력반대하고 일어나, 2015년 3월 악소조항을 삭제하지 않을 수 없었다. 6개월간 세미나 토론회 성명서 등 스님들과 재가 불교단체가 합심 협력하여 문화재는 보호육성 활용 발전하는 법이라는 교훈을 원희룡 도정에 남겼으나 아직 반 문화정책의 마각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아쉽다.
이현원 기자(bultop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