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1번지'로 불리는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이 사상 처음으로 반려견들에게 문을 열며 '댕댕이 천국'으로 변신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순천시는 15일 순천만국가정원 남문과 스페이스 허브 일원에서 '펫데이'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반려인 200명과 반려견 150마리가 참여해 이동 진료소, 손·발 도장 체험, 쉼터 등 다양한 반려 친화형 시설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백문이 불여일견(犬)', '견과 함께' 같은 재치 있는 프로그램들이 반려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반려견 전용 열차 '순천 댕댕 트레인'과 연계되어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서울, 대전, 익산 등지에서 온 반려인과 반려견들은 전용 열차를 타고 순천에 도착해 이틀간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을 즐겼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오늘은 순천만국가정원이 반려동물에게 처음으로 문을 연 뜻깊은 날"이라며, "자연, 사람,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만드는 데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