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1차 지원…3,426명에 12억 3,000만원 지급

전년 대비 수혜 규모 2배 이상 확대, 8월 2차 지원 모집 예정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전 도민으로 확대 시행한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1차 접수 결과, 총 3,426명이 12억 3,000만원의 이차보전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된 1차 접수를 통해 1인당 평균 약 36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전체 사업 예산 18억원 중 68.3%가 집행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 11억 5,000만원과 금융포용기금 6억 5,000만원으로 운영된다.

수혜자는 청년층(19~39세) 1,861명과 일반 도민 1,565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647명(5억 2,900만원)과 비교해 수혜 인원이 2배 이상, 지원금은 132% 증가했다.

이는 제주도가 기존 청년층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전 도민으로 확대하고, 지원상품도 근로자햇살론에서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최저신용자특례보증 등으로 다양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제주도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마련하고 알림톡 안내문자 발송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제주도는 최근 도내 연체율 상승과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하반기에도 이차보전사업을 이어간다. 특히 하반기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층이 겪는 자산 불평등 문제와 복권기금 재원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방법 등은 제주도청과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www.kinfa.or.kr)을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연체와 과도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제주신용보증재단이 대행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본격 가동해 신속한 신용회복과 채무조정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최근 가계부채 연체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이차보전 지원이 도민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2차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