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산공원에서 즐기는 역사 산책

대구 북구청,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문화유산탐방 성료

칠곡도호부 여제단 등 지역 문화유산 재조명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과 북구문화원(원장 이연희)은 지난 7월 11일, 구수산공원 일대에서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수산공원이 간직한 유적과 유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수산공원 내에 위치한 조선시대 국가 제례시설인 ‘칠곡도호부 여제단(厲祭壇)’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복원된 사례로, 이번 탐방의 중심지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북구문화원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송은석 전문 문화해설사의 인솔로 원모재와 칠곡도호부 여제단, 절터, 구수산 유적 학습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이후 인근으로 이동해 500년 된 팽나무와 조선시대 서당인 구천서당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연희 북구문화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북구의 일상적인 공간 속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생활 속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구수산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북구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원과 협력해 주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북구는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