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화성‧법상지구,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
국비 29억 원 확보…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본격 추진
안동시 화성‧법상지구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국비 29억 원을 포함해 총 43억 원의 예산을 확보, 향후 5년간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열악한 주거지역에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주택 철거 및 정비, 재해 예방시설 구축,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성‧법상지구는 안동시청과 시내 중심상권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83.9%에 이르며, 무허가 건물과 슬레이트 지붕 가구도 각각 18.5%, 29.2%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상태였다.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석축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방치된 폐가로 인한 범죄 가능성 등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돼 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화성‧법상지구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와 안동시 도시재생센터, 가톨릭상지대학 등 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결과로 평가된다. 향후 안동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노후 기반시설 정비 ▲마을 경관 개선 ▲주택 개보수 ▲휴먼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대학 및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우리동네 가꾸기’, ‘취약계층 반찬 배달’, ‘노인 돌봄 프로그램’ 등 주민참여형 사업을 병행해 공동체 의식 회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낙후된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