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폄훼 및 친일 사관 인사 공직 추방 촉구 기자회견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회원이 7월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운동을 조롱하고 친일 사관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인사들의 공직 추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정헌 국회의원(서울 광진구 갑)은 "대한민국은 독립운동 정신 위에 세워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폄훼하거나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한 인사들이 주요 역사 관련 공공기관장에 임명되어 우리 사회의 역사 정체성에 깊은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제 그 과오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해석 광복회 이사를 비롯해 정종국 감사, 장미영 대의원, 유병성 대의원, 목장균 대의원, 장세봉 전 감사, 장병화 광복군 유족 회장 등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매국·친일 망령 청산하고 역사 정의 바로 세워야"

이해석 광복회 이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친일과 매국의 망령을 단호히 직시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신종 친일 매국 뉴라이트 세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독립운동 정신을 부정하고 친일 인사들을 미화하며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시도를 "민족의 자존과 미래 세대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이 이사는 특히 "일제 식민 지배를 근대화의 과정이라고 칭하고, 독립운동을 폄훼하며 친일 인사를 개혁가로 포장하는 이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역사를 주장하고 있는가"라고 강하게 물었다. 그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헌법을 모독하고 독립 투쟁을 조롱하는 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헌법적, 반민족적 인사들은 국민 주권 정부인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뉴라이트 계열 인사 즉각 사임하라" 강력 촉구 명단 공개

이해석 이사는 현재 주요 공공기관에 임명된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지목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허동현

동북아역사재단 위원장 박지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낙연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김주성

독립기념관 관장 김형석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박선영

각 단체의 이사와 위원으로 적을 두고 있는 모든 뉴라이트 계열과 친일 매국노 인사들

광복 80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역사를 왜곡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자들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들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했다.

독립기념관 설립 목적 훼손 강력 비판

특히, 이해석 이사는 독립기념관 김영석 관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영석 관장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며

▲김구 선생을 공산당에 이용당했다고 폄훼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장하며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을 도용해 안익태를 칭송하고 백선엽의 친일 행위를 부정하는 망언을 일삼고

▲이승만을 찬양하고 제주 4.3 사건을 무장 폭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절대 선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반민주주의적 이념과 반역사관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이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함"이라고 명확히 밝히며, 김영석 관장의 임명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을 무색하게 하고 독립운동계와 후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이전까지 김영석 관장의 사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요구 관철 안 될 시 해임 운동 전개할 것"

마지막으로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회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게 위에서 지목한 역사 왜곡 인사들을 장관 임명과 동시에 즉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독립유공자 유족회원과 광복회 회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끝까지 선조들의 독립 투쟁 정신으로 사퇴와 해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2025년 7월 15일, 건국 4357년 대한민국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광복회 이사 이해석 외 8,780명 일동.(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