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파격적인 임대주택이 남원에서 문을 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월 임대료 단 1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남원 피움하우스’의 입주자를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에서 청년들이 삶을 피우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남원형 주거복지 브랜드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는 물론 귀농귀촌인과 외국인 등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피움하우스는 총 11세대로, 시가 빈집을 리모델링한 단독주택 3세대와 구 태전방적 기숙사를 개조한 다가구주택 8세대로 구성됐다. 입주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하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중위소득 15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무엇보다 피움하우스는 ‘몸만 오면 되는’ 주택을 지향한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은 물론 책상과 의자 등 생활 필수 가전과 가구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임대료는 월 1만 원이며, 보증금은 100만 원이다. 기본 거주기간은 2년으로,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공과금은 입주자가 별도로 부담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피움하우스를 시작으로 만원주택, 반할주택 등 저렴하고 실속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남원을 만들겠다”며 “생애주기별 맞춤 인구정책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입주 신청은 남원시 누리집 공고를 확인한 후 온라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 기획예산과(☎063-620-609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