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민원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묵자 혼용 민원업무 안내책자 및 신청서’를 제작해 비치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민원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기존의 점자 전용 안내책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묵자(일반 활자) 위에 점자를 입힌 ‘점묵자 혼용’ 형식으로 책자를 제작했다. 이는 민원서비스 이용에 있어 정보의 차별을 줄이고, 모두가 동등한 환경에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제작된 자료는 ▲민원실 내 편의시설 운영 안내 ▲주요 민원서류 발급절차 ▲사회복지 분야별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담은 민원업무 안내책자 100부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위임장 등 자주 쓰는 민원신청서 서식 7종을 각 100부씩 함께 제작해 배포한다.
배부처는 남원시청 민원실과 주민복지과, 보건소, 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시각장애인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시설로 정해졌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정보취약계층이 불편 없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자 배려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민원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 민원과는 ‘시각장애인의 손끝 문화탐방’을 주제로 ▲디지털 점자지도 제작 ▲광한루·만인의총 등 문화유적 점자 자료화 ▲민원창구 촉지도 ▲점자·음성 청사안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