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의원, HPV·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대표발의

- HPV 접종 대상, 남녀 구분 없이 26세 이하 모든 사람으로 확대 -

- 인플루엔자 접종도 18세 이하 청소년 및 62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을)(사진제공=의원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와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7월 31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두 가지 핵심적인 변경 사항을 포함한다.

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 기존 '12세 이상 26세 이하 여성'에서 '26세 이하 모든 사람'으로 확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 확대: 기존 '13세 이하 아동 및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및 62세 이상 고령자'로 확대했다.

개정안 발의 배경 및 기대 효과

김미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폭넓게 보호하고, 예방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V 접종 확대는 성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다.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항문암, 인두암, 구강암 등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이미 해외 주요국에서는 성별 구분 없는 예방접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성별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인플루엔자 접종 확대는 집단 감염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고등학교까지 집단생활을 하는 국내 현실을 반영하여 예방접종 대상을 18세까지 확대함으로써 학교 내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령자의 접종 기준을 65세에서 62세로 완화하여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시기의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김미애 의원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회의 건강 안전망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