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미니뉴타운 및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 대상지로 각각 2곳씩 총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또한 역세권 정비사업과 결합 정비가 가능한 7개 구역도 함께 매칭해, 2026년까지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종 대상지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도시재생 전략으로 추진된다.
미니뉴타운: 원미동·심곡본동 선정
미니뉴타운 사업은 대규모 단위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광역 재개발 개념으로, △원미동 원미초등학교 일원(약 16만 3천㎡), △심곡본동 극동‧롯데 아파트 일원(약 10만 9천㎡)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올해까지 해당 구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내년까지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천형 역세권 정비: 소사역‧중동역 중심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지하철역 주변 주거지역을 고밀개발하여 주거 기능을 강화하고, 주변 낙후 지역과 결합한 종합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구역은 △소사역 소사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약 8만㎡), △중동역 뉴서울‧우성 아파트 일원(약 9만㎡)이다.
결합 정비 대상지 7곳도 매칭
역세권 정비와 함께 추진될 결합 정비 대상지로는 총 7개 구역이 매칭되었다. 소사역과 연계된 구역은 △괴안동 110-21번지 △괴안동 160-4번지 일원 △원미동 68-5번지 일원 등 3곳이며, 중동역과 매칭된 구역은 △송내동 608-1번지 △심곡본동 537번지 △원종동 281-17번지 일원 △원미동 116-1번지 일원 등 4곳이다.
선정은 전문가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사업 실현 가능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역세권 결합지역 매칭 역시 거리와 구역 면적 등 정량 평가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2026년까지 정비계획 완료 목표
부천시는 이번에 선정된 미니뉴타운과 역세권 정비 대상지에 대해 정비계획 입안을 지원하고,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전제로 정비계획을 2026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부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