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IoT 기반 대기오염 관리체계 도입… 실시간 감시로 환경행정 고도화

광양시가 시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기술 발전 흐름에 발맞춰 대기오염에 대한 실시간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과학적인 환경행정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소규모 대기오염배출시설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방지시설과 배출시설의 가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집된 정보는 사업장 관리자뿐 아니라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함께 전송돼 사전 감시와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대형 사업장은 굴뚝자동측정시스템(TMS)을 통해 배출 상황을 실시간 관리해왔지만, 중소규모 4·5종 사업장은 비용 부담으로 설치가 어려워 측정대행업체를 통한 정기 측정 방식에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실시간 감시와 즉각적인 조치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지속돼왔다.

광양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IoT 기기 도입과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를 병행하며, 총 173개 사업장에 설치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해 중소사업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재 광양시의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153개소 중 123개소에 IoT 장비 설치를 완료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부 대형 사업장 내 설치되지 않은 소규모 배출시설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미세먼지 차단과 같은 지역 환경현안 대응을 위해 민선 8기에서 추진 중인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시는 국가산단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산업시설 밀집지역에서도 환경 개선과 기업 상생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사물인터넷 기반 환경관리 기술을 활용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환경행정을 보다 정밀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