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키우는 아동 돌봄, 안동시가 선도”

대학 연계 돌봄센터부터 스포츠교실까지… 통합 돌봄 생태계 본격 추진

안동시가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고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번 정책은 지역대학, 체육시설, 아동센터 등을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다.

대표적 성과로는 지난 6월 가톨릭상지대학교에 개소한 ‘대학돌봄지원센터’가 꼽힌다. 이 센터는 만 3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무료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의수학, 성장요가, 공예, 목공 등 다양한 체험형 수업이 제공된다. 안동 시민과 지역 보육기관은 예약제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한 시는 지역아동센터와 마을돌봄터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노후 벽지·장판 교체 등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아동과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하반기에도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 정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 스포츠교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무료 체육활동이 방과 후 시간에 운영되며, 통학 차량까지 지원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지역대학, 기관, 주민이 함께 만드는 통합 돌봄 생태계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안동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