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개론서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명상에 답이 있다』는 2013년 첫 출간되었던 책이다. 명상치유계의 권위자인 장현갑 교수가 쓴 ‘스트레스 많은 한국인을 위한 맞춤 명상서’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뇌과학을 전공한 심리학자로서 지난 몇 십 년간 명상 알리기에 힘써 왔다.

저자는 개정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안다.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기 힘든 시대임을.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이해와 관용을 베풀라. 내가 나의 의사이다. 스스로의 고통을 인정하라. 명상은 스스로에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향해 마음을 열라.”라고.

명상이 본격적으로 서양에 유입된 시기는 1960년대부터였다. 젊은이들이 명상에 심취함에 따라 견고하던 서양문화권 장벽에는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1975년 미국의 베트남전 패배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그중 하나가 ‘동양’에 대한 재인식과 관심이다. 수많은 서양의 지식인들이 달라이 라마와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을 찾아가 불교명상을 접하고 불교와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첨단기술의 메카, 실리콘밸리의 과학기술자들도 명상에 빠져 있다고 한다. 최근 뉴요커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이 바로 요가와 명상이다.

이처럼 저비용 고효율의 스트레스 해소법인 명상이지만 무작정 검증되지 않은 명상법을 따라 하는 것에는 한계도, 위험도 있다. 혼자서도 안전하게 명상을 체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의 안내를 통해, 먼저 나의 뇌구조를 이해하고 다양한 명상방법을 익힐 수 있다. ‘걷기 명상’, ‘정좌 명상’, ‘빛 명상’ 등 내게 맞는 명상법을 발견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해당 본문에 QR코드가 제공되어 있기에,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걸어가면서도 명상 유도음성을 들으며 명상에 빠질 수 있다.

저자가 직접 낭독하여 각 명상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한 후, 명상 방법을 천천히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에 따라 하면 이론과 실제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명상의 효력을 직접 체험한 저자의 사례를 통해서도 독자들이 자신을 아끼는 방법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현갑 지음 / 담앤북스 / 240쪽 /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