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정치 특검' 비판 및 '협치' 촉구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불탑뉴스=차복원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100일 국정 운영을 '혼용무도'(昏庸無道)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협치를 외면하고 야당을 파괴하는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한다며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의 국정 운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3대 특검법'을 '정치 보복의 도구'로 규정하며, 야당을 향한 수사와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인민재판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무한 정쟁을 불러오는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는 "협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국민의힘은 실천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집권 여당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날선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의 '반기업, 반시장 정책'이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 도입과 '여야정 재정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이 '얻은 것 없는 빈손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굴욕적인 저자세 대북 정책으로 안보는 해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당하고 실효적인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여 검찰 개혁을 논의하고, '방송 3법'을 폐지하고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방송 개혁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국가 발전을 위해 산적한 과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국민의힘은 소수이지만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