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의 약탈적 홈플러스 인수, 국회와 상인들이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기자회견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불탑뉴스=송행임기자)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여러 정당의 국회의원들과 홈플러스 상인, 노동자 대표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MBK의 경영 행태가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약탈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것은 유통업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오직 부동산 투기를 통한 단기적인 차익 실현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내부 문건을 통해 처음부터 홈플러스의 장기적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고, 매장을 매각하여 차익을 남기는 '부동산 장사'에만 집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전국 주요 상위 점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고, 노동자, 입점 상인, 지역사회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이들은 MBK가 경영 악화의 원인을 경기 침체나 코로나19 탓으로 돌렸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MBK가 의도적으로 매각과 개발을 통한 차익 실현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세일 앤 리스백(SLB)' 방식을 통해 매장을 팔고 다시 임차하는 과정에서 임대료와 금융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는 4년 연속 영업 손실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익은 MBK가 가져가고, 손실은 노동자, 상인, 투자자 등 우리 공동체 구성원에게 전가되는 악영향을 미쳤다고 규탄했다.

최근 MBK가 사과하며 2,000억 원의 추가 투입을 약속했지만, 참석자들은 이것이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조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동안 홈플러스로부터 취한 이익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금융당국의 수사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궁지에 몰리자 형식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MBK 김병주 회장에게 1조 원 이상의 사재 출연으로 실질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정부에도 새로운 인수자가 '선량한 인수자'인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입점 점주와 노동자들은 MBK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폐점 불확실성으로 인해 폐점 리스트에 포함된 점포의 점주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매출이 20~70%까지 급락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1만 명의 직원이 줄어들었고, 남아있는 노동자들은 강제 전환 배치와 불안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 물품 구매 대금 등 채권 원금을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사과쇼'가 MBK피해자들은

이들은 홈플러스가 단순한 유통 기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더 이상 무책임한 투기 경영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 국회의원들은 MBK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 국정감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고,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와 같은 약탈적 인수 방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규제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MBK가 홈플러스를 망가뜨린 책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