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통합 국립대학 '국립김대중대학교' 명칭 제안 기자회견문

▲민주당김문수의원 전남 지역 국회의원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불탑뉴스=차복원기자) 국립 목포대-순천대 통합, '국립김대중대학교'로 전남의 미래를 열다

민주당 전남 지역 국회의원(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주철현, 김원이, 조계원, 김문수의원) 일동은 전남 도민의 숙원이었던 국립 의과대학 설립의 기반이 될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음을 발표한다.

이는 중요한 단계적 성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두 대학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연합형 통합', 즉 이른바 '느슨한 통합'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방식은 법적으로는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되, 실제 운영에서는 일정 수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는 모델이며, 양 대학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교육부는 대학본부가 설치된 캠퍼스에는 통합 총장을, 대학본부가 없는 캠퍼스에는 캠퍼스 총장을 두는 방안을 수용 가능한 구조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규모와 위상이 비슷하며, 각각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을 대표하는 대학이다.

이러한 방안은 통합 이후 특정 캠퍼스의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양 대학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 신정훈의원 전남 지역 국회의원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이는 지난 국정감사 당시 교육부가 보였던 다소 신중하거나 부정적 기조와 달리, 최근 들어 두 대학의 합리적 요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판단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이다.

아울러, 이러한 통합 구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논의도 국회에서 진행 중이며, 이는 전남 통합 국립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과정이 될 것입니다. 물론 캠퍼스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할지, 혹은 임명제로 둘지를 둘러싼 논의가 남아 있지만, 지역사회와 교육계에서는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라는 큰 목표 아래 충분히 조율 가능한 사안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렇게 정부와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합의를 넓혀가고 있는 지금, 두 대학의 통합은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김원이의원 전남 지역 국회의원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통합 대학 교명,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한다

바로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저희 전라남도 국회의원들은 통합 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 공식 제안했다.

'국립김대중대학교'는 통합 대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미래 전략을 담은 상징적 이름이다.

첫째, '국립김대중대학교'는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과 가장 부합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합이라는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를 실천한 역사적 지도자이자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전남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끈 인물이자 지역을 넘어 국가의 품격을 상징하는 인물의 이름을 대학에 부여하는 것은 통합 국립대학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세우는 일이다.

둘째, '국립김대중대학교'는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이름이다. 세계의 유수 대학들은 국가 지도자, 역사적 인물, 사회적 리더의 이름을 대학명으로 사용한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대학교, 조지 메이슨대학교, 제임스 메디슨 대학교처럼 역사적 지도자의 이름을 대학명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미국에서 매우 일반적이다.

셋째, '국립김대중대학교'는 순천과 목포를 비롯한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상징이다.

그동안 두 지역은 의대 유치를 둘러싸고 경쟁 구도가 존재했지만, 이제는 통합이라는 큰 목표 속에서 새로운 협력의 길을 걷고 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으며 전남 동부와 서부, 순천과 목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중립적이면서도 가장 통합적인 상징이다.

많은 지역민들이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순천과 목포의 감정적 거리를 줄였고, 전남 의대 통합 논의의 추진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통합 국립대학의 이름은 바로 이러한 화합, 혁신, 도약의 정신을 담아야 한다.

넷째, '국립김대중대학교'는 전남의 미래 백년을 여는 이름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의 문을 연 지도자이다.

그 비전과 결단 덕분에 한국은 불과 몇 년 만에 IT 강국으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의 AI·데이터·초연결 시대 역시 김대중 대통령이 설계한 토대 위에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국립김대중대학교'라는 이름은 과거의 명예를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으며, AI 시대를 선도할 통합대학의 미래 정체성과도 정합성이 높다.

전남이 디지털·바이오·의료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이름이다.

다섯째, 우리는 절차를 흔들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제안은 어디까지나 공모-심사-투표-교육부 확정이라는 공식 절차 속에서 충분히 검토되기를 바라는 공적 의견의 제시이다.

어떠한 압력이나 개입도 없을 것이며, 양 대학 구성원들의 판단과 교육부의 심의를 존중할 것이다.

▲민주당 조계원의원 전남 지역 국회의원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다만, 전남의 역사와 미래, 지역 간 통합의 가치,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국립김대중대학교'가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확신하기에 이 자리에서 도민과 국민께 의견을 드리는 것이다.

전남 통합 국립대학은 단지 두 대학의 합병이 아니라, 전남이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이다.

정부와 지역사회는 신속한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저희 전라남도 국회의원 일동은 전남의 미래를 열어갈 이 역사적 과제에 모든 역량을 다해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립김대중대학교' - 전남의 자부심, 대한민국의 품격, 그리고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이름인 것이다.

 

2025년 12월 9일

전남지역 국회의원 일동 (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주철현, 김원이, 조계원,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