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6·25전쟁’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하며 숭고한 희생 기려
▲6·25전쟁’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
(불탑뉴스=김연옥기자) 진주시는 지난 9일, 6·25전쟁에 참전했던 ‘故 강도일 일병’과 ‘故 강우석 하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전수했다. 훈장은 고인들의 자녀인 강숙희, 조카인 강선동 씨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훈장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주관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당시 공적이 있었음에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수여되지 못했던 훈장을 뒤늦게나마 유가족에게 전달함으로써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 명예를 선양하기 위함이었다.
▲6·25전쟁’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
‘故 강도일 일병’은 1954년에, ‘故 강우석 하사는 1951년에 국방부로부터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실물 훈장을 받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 사업을 통해 두 영웅은 70여 년 만에 유가족을 통해 무공훈장을 받게 되었다.
훈장을 대신 받은 ‘故 강도일 일병’의 자녀 강태훈 씨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셨던 아버지의 희생이 이렇게 기억되고 빛을 보게 되어 감개무량했다"며 "아버지의 명예를 드높여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장을 전수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이라도 국가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참전 영웅들과 유족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고, 보훈과 기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