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있는 것, 명자 있는 것은 전부 상대성이지만 상대성은 절대
자체의 지혜가 없어 … 상대성이 굴리어지는데는 절대성이 바탕 돼”

그런데 이거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 것이 상대성 자리는, 이 꽃도 이거 상대성이에요. 나도 상대성 책상도 그렇고 이거 다 상대성이에요. 이름 있는 것 이거 다 상대성이에요. 전기, 이거 상대성이거든. 그러기 때문에 상대성은 꼭 모습 있는 것만이 아니라, 모습 있는 건 전부 상대성이지만 명자가 있는 건 상대성이라. 남을 미워한다 좋아한다, 이러할까 저러할까 하고 망상 부리는 거. 요거 상대성이에요. 그거 따라가. 명자 밉다 곱다 하는 데 따라가. 그런데 요 상대성은 절대로 자체의 지혜가 없어. 산도 자체의 지혜가 없어. 태양도 자체의 지혜가 없어. 지구도 자체의 지혜가 없어. 나무도 자체의 지혜가 없어. 우리 몸뚱이도 자체의 지혜가 없어. 그런데 우리 몸뚱이 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 내다. 내가 안다. 나도 지혜도 있고 어떻다 하는데 그건 모르고 한 말이고 사실로 이거 딱 하게 구분 하면 말이지 몸뚱이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면 죽는 건 뭣이냐. 지혜가 여기서 빠져 나가. 요 몸뚱이 하고 색신하고 서로 인과관계를 딱 끊었어. 그러면 몸뚱이는 몸뚱이 그대로만 남아. 원래부터 몸뚱이는 지혜가 있는 것이 아니거든. 여러분, 좋은 문제가 하나 있어요. 요번에 금강사건에 있어서 범인 죽을 때 말이지 눈은 누구를 주고 콩팥은 누굴 주고 하지 않았어요.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리 한 거라. 한가지라. 여러분 거나 그 사람 거나. 꼭 한가지라. 그 놈이 지혜가 있다면 이 놈 네가 이러이러한 죄를 지은 눈깔이 아니냐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이거 지혜가 없는 거예요. 새말귀 화두가 여기서 나온 거예요. 지혜가 없는 이 몸뚱이라는 걸 알고 우리가 알고 안다면은, 요건 상대성, 그러면 절대성. 이건 말이지 절대로 말이지, 절대성 상대성 이 절대성 자리는 지혜 하나뿐이에요. 이걸 지혜라 해도 좋을 런지 안 좋을 런지 모르겠어요.

오늘 또 늦어지겠다. 이거 이왕 말이 난 김에 합시다. 내 이런 말 내가 어떤 필요가 있어서 썼어요. 허공성에다가, 이건 여러분 써도 좋아요. 허공성에다가 기미를 나투면은 바로 이것은 성품이요, 성품에서 기미를 거두어 버리면은 이것은 허공이다. 이런 말을 내가 썼습니다. 나는 그리 믿고 있어요. 왜 그러냐. 성품,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지. 허공,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지. 성품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다 할지라도 여기서 지구가 나타나고 천체가 나타나. 천체가 나타나서 여기 의지했다가 나중에 그 자리에서 없어져.

그러니까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참말로 없는 걸 위한 없는 거라 할 수 있냐 말이여. 아니거든. 뭣인가 있어. 다만 우리가 모를 따름이라. 또 성품, 성품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어. 그러나 아무 지혜도 없는 이 눈을 통해서 보네. 봐서 아 김 서방이다 박 서방이다 이걸 알아챈다 말이지. 꽃이 좋다 이것은 좋다 저것은 나쁘다 알아채거든. 눈이 알아채는 것 아니라. 눈이 알아챈다 하면 눈에 지혜가 있게  아니여. 눈에 지혜가 없어. 그러면 이거 이상타 말이여. 지혜가 있어. 나한테 지혜가 있기는 있는데 눈에 안 있다면 어디 있느냐. 이거 참말로 이상해. 그러면 내가 남의 말소리를 내가 들어. 귀로 들어. 귀로 듣는다면 귀 자체가 듣는 것 아니거든. 귀 자체가 지혜가 없기 때문에 듣는 것 아니라 말이지. 인자 이건 여러분들이 알았어. 여러분들 알았죠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 알았지요. 알았으면은 얘기할 시간도 없고 그대로 넘어가겠는데, 지혜가 따로 있어.

그러면 눈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보는 그 지혜, 귀라는 기관을 통해서 듣는 그 지혜, 코라는 기관을 통해서 냄새 맡는 그 지혜가 하나라. 둘일 수가 없어. 왜 그러느냐. 하나도 없는데 어찌 둘이냐 말이여. 그러나 있긴 있어. 그러하니 아래저녁에 내가 얘기한 것이 말이지 이 말이 허공하고 성품하고는 한가지다 하는 이 말이 이 말입니다. 허공,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어. 우리의 성품,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어. 그러니까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으니까 하나라고 해야지 어쩔 거여  그래서 하나라 그 말이여.

그러나 이거는 모습은, 어떤 거든지 꽃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산하대지도 그렇고 말이지 자꾸 변하는 거예요. 여러분, 지구는 안 변하는 줄 압니까  지구 변합니다. 왜 그러느냐. 모습이기 때문에. 변하다가 나중에는, 지구도 생겼으니 없어져. 사람의 모습 이것도 우리가 부모 인연관계로 낳았으니 나중에 죽어버려. 우리가 그리 해야 된다고 얘기했죠  우리가 사람은 죽기 때문에 좋다. 그러나 이것이 참말로 좋으냐 어떠냐는 어디에 속하느냐 할 테면 상대성에 속하는 문제이지 절대성에 속하는 문제는 아니거든. 이걸 여러분들이 알아야 돼.

절대성에는 난다 죽는다 이런 말이 없어. 그러나 상대성이 굴리어지는 데는 있어서는 절대성이 바탕이 돼. 그래서 상대성이 굴리어지는데 생사라는 건 상대성에 속하는 문제거든. 이거 여러분 알죠  알지  이건 다시 내가 말을 안 하겠어. 그렇다면 이건 생사문제가 해결이 되는 판이여. 어때  말해봐. 생사문제 해결 되지  “네.” 생사문제 때문에 아야 무야 할 필요 없다 말이여. 이거로서는 그렇지 안 해  그러하니 이거 조각 지어서 넘어갑니다. 그럼 생사를 여의었다고 하거든. 이거는 변하기 때문에 가짜요. 이거는 변할 라야 변할 것이 없으니까 진짜요 이것도 알지. 진짜 가짜 이렇게 우리가 따져 들어 가면은 인생문제 해결 하는 것이 그렇게 문제거리가 아닌 거라. 그렇게 어려운거 아니에요. 요새는 말이지 지식들이 고도로 발달 됐기 때문에 말 하면 알아듣거든. 그렇다면 해서 이것이 절대성 상대성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사실로 의학이 발달됐기 때문에 차례차례 얘기를 해 들어가면 아 이거 참말로 이 육신, 이거 변하는 거로구나. 그러기 때문에 한 살 먹을 때, 두 살 세 살 네 살 먹을 때 이 몸뚱이도 없어지는구나.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 내 앞에 여러분하고 내가 지금 같이 있어. 그러나 명년 이맘 때 되면 이 몸뚱이 전부 변하는 것이거든.

그러니까 이런 도리만 알면은 그렇게 인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거죠. 지금 내가 눈으로 본다 말이지. 그럼 눈에 자체성이 없다는 걸 여러분이 알았거든. 그러면 자체성이 없으니 어찌 보느냐 말이여. 자체성이 없으면 뵈이는 것이 아니여. 자체성이 없다면 모르는 거여. 그러나 있기 때문에 알거든. 그러면 눈 이외에 딴 것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가 있거든. 요것이 성품이거든. 그러기 때문에 이 성품은 허공하고 허공이나 뭣이나 한 가지라 말이여. 그러하기 때문에 허공에다가 기미를 나투면 은, 허공에다 기미를 나툰다고 해서 기미를 어디 다른 데서 가져오는 것도 아니거든. 이거 말장난이에요. 그러나 이런 말장난을 안 할 도리가 없어. 어째 알겠소  말장난 말해 봐요. 말장난이지. 그러나 말장난 안할 도리가 없거든.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라도 헛된 말이 아니네  물론 이거 내 말이에요.

경에 이런 말 없어요. 허공에다 기미를 나툰다고 해서 나투는 놈은 또 누구냐 말이에요. 이걸 따지고 파고 들어가면 말이 안돼. 사실로 허공 말 우리가 어떻게 하겠소  허공 말 이걸 갖다 우리가 절대성 자리라고 할 것 같으면, 안돼. 말이 안돼. 그러면 말이 안 되면 그대로 묵묵부답할까  묵묵부답도 좋아. 그래서는 중생들 어떻게 하지  이거 문제에요. 어때요  말해 봐요. 그거 납득 가나요  납득 가지  여러분, 오늘 저녁에 인생문제 해결합시다. 여러분들이 듣고 안 믿으면 나는 인생문제 해결 안 해도 좋아요. 만약 믿는다면 오늘 저녁 해결해야 되거든. 여러분들이 그래 안 해도 인생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 동참한 것 아니에요  그러하니 기미를 나투면 성품이다. 하나기 때문에 요런 말을 하는 거예요. 사실은. 기미를 나툰다고 해서 다른 데서 가져오는 것도 아니라. 또 기미가 없어 기미를 빼 버려. 성품에서 기미를 빼버리면 바로 이건 허공이다. 허공에다 기미를 나투면 성품이다. 성품에서 기미를 빼면 허공이다. 이리 했는데 아니 뺄 기미는 어디에 있으며 넣을 가져올 기미는 어디에 있느냐 말이여. 아 저 기미가 나쁘다 그 말이에요.  기미라는 것은 딴 의미의 말이 아니에요. 기미 그걸 내 뜻 하는 거에요. 묏 기자 이리 써요. 한문으로 묏기 자를 이걸 이래 쓰는데 우리가 그런 말 하거든 우리가 이거 순전한 한국말이에요. 기미 이것도 말장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