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불교사암연합회(이하 사암련 / 회장 무진, 황룡사)는 12일 수자타(광주 운림동) 2층 연회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춘 출발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황룡사 주지 무진 스님, 상임부회장 진표 스님(금당선원), 수석부회장 철암 스님(보성사), 차석부회장 정각 스님(무량사), 감사 보각 스님(염불사), 감사 도문 스님(동천사), 사무총장 종오 스님(녹야선원) 등 임원 및 회원 스님들과 사암련 문화예술단 회원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신임회장 및 임원진 선출, 사암련 문화예술단과 상호협력 체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회장 무진 스님은 “그동안 광주 사암련이 서로 화합하지 못했던 현실을 인정하고 광주불교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광주시 500여 사암들이 함께 동참하여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진영논리와 일방적 운영으로 화합하지 못했던 연합회의 과거를 참회하고 오늘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대화합하며 이를 위한 10가지 실천사항을 철저히 진행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운영진은 이번 행사가 광주불교사암련의 분열과 혼란의 시작이라는 시각에 대해 ‘분열이 아닌 대화합을 이루기 위한 몸부림이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통문화 계승 발전 및 광주시민들의 안정적 귀의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배우고 실천 △참선수행의 대중화를 위한 체계적인 공동 프로그램 운영 △제도 혁신을 통해 평등한 구조로 혁신 △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사회적 책임 구현 △소통과 화합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 △불교문화 행사의 활성화를 통한 적극적 불교 알리기 △적극적인 신도조직화를 통한 공동체의 주체 확립 △소외된 이웃과 약자를 위한 나눔 실천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지역과 소통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을 10가지 실천 덕목으로 발표하고 특히 시스템의 정착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불법의 수행과 실천, 참선 대중화 프로그램을 중점 실천사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