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차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99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모은 책이다. 차의 종류부터 차를 부르는 이름은 왜 그리 다양한지, 왜 벌레 먹은 잎으로 차를 만드는지 등 모든 궁금증을 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차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차의 상식사전’에 가깝다.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차를 전공한 전문가 3인이 분야를 나누어 친절하고 상세하며 반드시 필요한 지식들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차의 절대 지식을 집대성한 사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책에서 더 금방 눈에 띄는 것은 삽화다. 세밀하고 따뜻하며 정감이 넘치는 일러스트들은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동까지 선물한다.

뻔하고 흔한 사진을 지양하고 삽화로 따뜻한 느낌의 수채화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보는 재미가 배가된 책이 되었다.

차는 그 오묘한 맛과 향으로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또 술이나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 기능성과 심리적 효용성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각광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차만이 지닌 매력의 실체는 무엇이고, 그 기능과 효용의 깊이는 어디까지일까 

동양의 신비한 영약에서 출발하여 서구의 문화 자체를 뒤바꾼 차의 진면목을, 그 흥미진진한 역사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밀히 추적하여 소개한다.

차의 넓이와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커다란 세계의 윤곽을 확인하고, 일본의 말차에서 중국의 보이차에 이르는 주요 차들을 즐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기능과 효용을 소개하고, 건강하고 간편하며 가장 효과적이고 깊이 있는 차생활의 길을 안내한다.

차생활의 하이라이트는 저마다의 인생차를 만나고 즐기는 것이다. 그 한 잔의 차로 인해 우리의 하루하루 삶과 인생 전체가 뒤바뀔 수 있다. 건강해지는 몸과 깊어지는 사색의 경험은 차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

다행히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차가 존재한다. 이제 99개의 이정표가 새겨진 지도를 들고 저마다의 인생차를 만나러 떠나보자.

최진영, 이주향, 이연정 지음
이른아침
336쪽 / 값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