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원내대표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상습 유용’ 의혹... 추가 증거 공개 및 무고죄 맞고소 기자회견
▲김병기 원내대표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상습 유용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 2022년 부의장 카드뿐만 아니라 2020년 의장 시절에도 ‘여의도 단골식당’ 집중 결제 정황
- 조진희 전 의원의 비상식적 의장 선출 배경에 ‘법카 상납’ 의혹 제기 - 김병기 원내대표 부부 대상 뇌물 및 업무상 배임 혐의 추가 고발, 무고죄 맞대응
(불탑뉴스=차복원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배우자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이 2022년을 넘어 20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추가 정황과 증거가 제시되어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국민의 힘은 2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사실을 폭로하였다.
뉴스타파는 지난 12월 26일 보도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 모 씨가 2022년 7월경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빼앗아 사용한 사실을 당사자들의 육성 녹취를 통해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 제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오늘 추가로 공개된 데이터는 김 원내대표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 2020년 의장 시절부터 시작된 ‘법카 상납’ 의혹 오늘 공개된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따르면, 조진희 전 의원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김병기 지역위원장의 비호 아래 의장으로 선출된 2020년에도 김 배우자의 단골 식당에서 집중적인 결제가 이루어졌다.
▲김병기 원내대표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상습 유용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조 전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인 2020년 7월 한 달간 여의도 지역에서만 150만 원 이상이 결제되었다.
결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7월 12일 갓포아키여의도점 일식집 480.000원
7월 19일 교대이층집 여의도점 208,000원.
7월 20일 한국의 밥상 한식집 270.000원
7월 21일 한국의 밥상 한식집 154.000원
7월 22일 시마스시 초밥집 132.500원 등 이 확인되었으며 8월 사용내역에도 한국의 밥상 한식집과 시마스시 초밥집이 등장하였으며
고급 일식당 ‘갓포아키 여의도점’에서
7월 3일 소쇄인국시: 106.000원
7월 3일 여의도내장탕신관 :33.000원
7월 6일 올라 6: 190,000인
7월 8일 올라 6: 255,000원
7월 22일 이치류여의도점: 330.000원
7월 23일 갓포아키여의도점: 280.000원
7월 27일 갓포아키여의도점: 380,000원
8월 28일 갓포아키여의도점: 420.000원.
10월 8일 갓포아키여의도점: 440.000원 등 수차례 고액 결제가 반복된 점이 확인되었다
▲김병기 원내대표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상습 유용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사진출처=불탑뉴스)
▲ 무리한 의장 선출과 부적절한 거래 관계 당시 민주당 내 다수의 재선·삼선 의원이 있었음에도 초선인 조진희 의원이 의장이 된 것은 김병기 위원장의 노골적인 지원 덕분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은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해 동료 의원들의 표결로 불신임되어 퇴임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특위와 관계자들은 이 무리한 의장 선출의 배경에 업무추진비 제공 등 부적절한 거래 관계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문을 제기했다.
▲ 김병기 원내대표 향한 무고죄 고소 및 법적 대응 김병기 원내대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9월 본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녹취록과 공공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사실관계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 동작경찰서에 김병기 원내대표를 무고죄로 맞고소할 예정이다.
또한 김 원내대표 부부를 뇌물죄 및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으로 추가 고발하여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은 공적인 업무추진비가 사적인 인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떻게 사유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의혹이다.
동작갑 주민들의 명예를 걸고,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혀 바로잡을 것이다.
차복원 기자(chabow5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