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위치한 미륵암이 지난 22일 동지를 맞아 코로나19 극복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운 미륵암 주지스님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를 맞아
지역민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액운을 쫒고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 해에도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등의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청운 스님은 자비를 들여 미륵암 경내에서 직접 끓인 팥죽을 인근 물건마을 주민들과
진주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번 팥죽 나눔 행사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임이 금지돼 있어
청운 미륵암 주지스님과 일부 신도들이 소포장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마을 주민 A씨는 “해마다 미륵암에서 마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어버이날이면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여름 복날에는 삼계탕을 끓여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다”며 “또한 동지를 맞아 건강을 기원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기 위해 동지팥죽을
끓여 나눠주는 등 마을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청운 스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지를 맞아 액운을 쫒고 새해에도 건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동지팥죽을 끓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매해마다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팥죽 나눔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과 추운 겨울날씨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자비가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송행임 기자(chabow@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