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지각, 오직 꼼꼼한 탐색에서 비롯

길! 길을 찾는 법!

◇ 눈을 감고 더듬지 말라! 밝은 지각은 오직 꼼꼼한 탐색에 있다.
섬세한 마음으로 방심의 공간을 없애고
겸허한 마음으로 오만한 무지를 눌러라!

◇ 물이 나올 때까지 파는 사람이
우물을 잘 파는 사람이고
확신이 설 때까지 살피는 그 정성이 진정한 탐색이다.

◇ 인생은 하나의 연극이고 예술은 하나의 오락이다. 코미디 같은 웃음이 없으면 그 삶은 삭막하고 장난기어린 사색이 없으면 그 작품은 졸렬하다.
의지는 곧 활력의 모체다. 의지하나로 삶의 층수가 달라진다.
의식의 별명은 곧 마음이다. 마음을 배제하고 건립될 수 잇는 존재란 아무것도 없다. 알고 보면 마음을 다듬는 것은 바로 내 안의 우주를 다듬는 것이다.
세상엔 가짜들의 미소만큼 부드러운 것이 없다. 지혜는 어둠의 착각을 배제하는 밝음의 눈이다. 또 환영(幻影)을 환영(幻影)으로 아는 것이 올바른 깨침이고 환계(幻界)을 환계(幻界)로 보는 것이 실다운 정각(正覺)이다. 끝없이 배워도 끝없이 어리석은 게 우리들 인간이다.
바보들은 자기 허세에 만족하지만 천재들은 자기지혜의 빈곤을 자주 통탄한다.

◇ 자기의식 속에도 하루에 수없이 판단의 길을 놓고 싸우는 갈등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밖의 누구를 원수라며 미워할 수 있겠는가 

◇ 장기적인 노력도 정리할 때의 큰 결정은 한 순간에 일어난다. 순간에 차분할 수 잇는 그 힘은 사전의 섬세한 점검이 있다.

◇ 내 자랑이 심해지면 상대는 은연중에 모욕감을 느낀다. 그래서 모든 자랑은 위험하고 또 공격을 당하기 십상이다.

◇ 성장을 추구하는 분발심의 중심에는 예외 없이 지기 싫은 경쟁의식이 진하게 깔려있다. 이 경쟁의식 하나로 화려한 성공도 이뤄지고 이름난 달인들이 태어난다. 경쟁의식은 태어날 때부터 갖는 본능적인 생존의식이다. 남이 안 되기만을 바라는 못된 시기질투와는 구별해서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 자원은 부족하고 나눌 건 적어서 정말로 미치지 않고는 아무것도 못 잡는 혹독한 경쟁시대 속에 우리는 살고 잇다. 세상은 바야흐로 전문성과 창조를 요구하는 시대다. 기술도 사업도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첨단으로 치달려 한눈팔며 팔짱 끼고 살 수 있는 그런 안이하고 편안한 시대가 아니다.

◇ 꼿꼿할 만큼 당찬 기질을 보유했으에도 불구하고 남을 감싸 안을 때는 어머니 품속같이 따뜻한 온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큰일을 만들고 대중을 화합시키며 세상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낸다.

◇ 참지 않고 바로 익어지는 결과란 세상일에 별로 많지 않다. 있다한들 어찌 그것이 온전하고 견고할 수 있겠는가 

◇ 작은 일로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사람들이 소통의 폭이 넓고 이해의 통로가 원활할 수 있다. 자기세계의 집착을 벗어나야 사물을 보는 시야기 깊어지고 감성의 전달도 빠를 수 있다.

◇ 꿈이 커서 이상을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지만 섬세한 지혜를 놓치지 않아 현실적 판단에도 의외로 밝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신축성 있는 감각이야말로 고래와 새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안목인 것이다. 범상한 사람들은 꿈에 취하면 당면한 현실을 읽지 못하고, 작은 일에 빠지면 쉽게 원대한 목표를 잃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