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원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기록으로 소명하라

강득구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주진우 의원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주진우 의원의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의시당 소통관에서 특히 병역 면제 의혹을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해 기록으로 소명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자료소추에 대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이 자신을 "김 후보자 아들과 가까워 법안을 냈다", "대신 발의해줬다"고 주장하며 사실 확인 없이 중상모략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주진우 의원이 비난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2. 재산 축소 신고 및 증여세 납부 의혹

주진우 의원의 재산이 45억 원 정도라는 해명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공직자 재산 신고액이 70억 원이었음을 지적하며 해명이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이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재산과 아들이 할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3. 아버지의 과거 이력 및 사과 요구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의 아버지가 고문 검사가 아니라는 해명은 "정치 검사가 아니라는 것과 똑같이 들린다"며 일축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의 아버지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 앞에서 같은 말을 할 수 있는지 물으며, 조작과 고문 의혹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4. 클럽 운영 건물 소유 및 축소 해명 의혹

클럽이 운영된 건물 및 토지 소유 관련 의혹에 대해 주진우 의원이 적법한 허가만을 언급하고 소유 이유와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득구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울산 남구 달동 1245-6번지 토지를 본인이 100% 증여받았음에도 일부 지분만 증여받았다고 해명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며, 토지 이용에 대한 임대료나 지료 수령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5. 주가 조작 연루 및 사적 채무 의혹

강득구 의원은 주가 조작에 이용된 '작전주' 취득 시점과 매매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해 주진우 의원이 "주가 조작은 한 적 없다"는 동문서답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충분한 재산에도 사적 채무가 있는 이유를 김민석 후보자처럼 소명하라는 요구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고 지적하며, 무엇을 감추고 싶은 것인지 물었다.

6. 병역 면제 과정 및 건강 의혹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의 병역 면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기록으로 소명할 것을 촉구했다.

B형 간염 진단 및 면제 시점 의혹: 주진우 의원이 고1 때 B형 간염으로 진단받아 32년째 치료 중이므로 만성 B형 간염이라는 답변을 했지만, 1994년 10월 첫 징병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점을 지적했다. 당시 규정에 따르면 만성 간염은 무조건 5급 면제 판정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불과 5개월 후인 1995년 3월 재검에서 B형 간염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5개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간염이 악화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검사 임용 과정 의혹: 2002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검사로 임용될 당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상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면 임용될 수 없었음에도 주진우 의원이 문제없이 검사로 임용된 점을 꼬집었다.

'희한한 바이러스' 비판: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이 술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32년째 치료 중이라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병역은 면제받고, 검사 임용에도 문제없으며, 술을 즐겨도 되는 "효자 바이러스가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에게 1994년과 1995년 두 차례의 징병 신체검사 기록, 2000년 사법연수원 입소 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 2002년 검사 임용 과정에서 제출했던 채용 신체검사서, 간염 치료 관련 의료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강득구 의원은 주진우 의원의 변명이 모두 궁색하다며, 침묵과 회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를 이어 기득권을 누리며 세상을 자기 뜻대로 살아왔던 주진우 의원, 정치 검사의 못된 버릇 그대로 김민석 후보자와 저를 악마화했던 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떻게 소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