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제15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예산의 투명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시민 참여의 장을 열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시민예산학교 교육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설명, 위원회 및 6개 분과위원회 임원진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위원회에는 총 60명의 위원이 위촉돼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시민 의견이 예산에 폭넓게 반영될 전망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은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제안사업을 심의하고, 편성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예산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언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역 현안을 반영한 합리적인 예산 집행을 유도하며 정책의 실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제15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중석 위원장은 “부천시의 예산에 시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성숙한 자세로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며 “참여예산제가 더욱 시민 중심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도 “지역 민생 회복과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을 위해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며, 시민 중심의 예산 편성과 운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