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외국인 숙박시설과 문화체험을 목적으로 본격 시작되어 성장기를 지나 전환기를 맞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이제 불교문화를 넘어 사회적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018년 135개 사찰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참가 연인원이 50만명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는 총 누적 참가인원이 500만명을 넘어서며 나눔과 평화의 매개체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시작되어 성장기를 지나 전환기를 맞고 있는 템플스테이. 사진은 해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이하 사업단)은 2월 25일 기자간담회을 열고 지난 성과에 대한 설명과 2019년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단이 발표한 2019년 사업은 △ 나눔 템플스테이 사회공헌 확대 △ 지역 연계 확대로 템플스테이 기회 증대 △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확대 △ 사찰음식의 대중화 및 해외홍보 강화 △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 등 5가지 사업이다.
‘나눔 템플스테이를 통한 사회공헌 확대’는 각 사회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한부모 가정, 보호관찰자, 도박중독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대사회적 공헌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시스템인 하나원을 대상으로 하는 템플스테이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교원과 하나원의 협의가 완료되면 사업단이 나눔 템플스테이를 본격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행주간에 맞춰 소외계층을 위한 연계 운영, 노인복지센터 사찰음식 강연, 강연과 체험을 통한 사찰음식 홍보, 단위사찰별로 연계기관과 함께하는 무료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 연계 확대로 템플스테이 기회 증대’ 부분은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지속적인 인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전문화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우선 서울경기권과 부산경상권의 법주사와 불국사, 황룡원에서 3월 중 심화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확대’는 외국인 대상 홍보 강화를 위해 국제여행, 관광박람회 등에 적극적 홍보와 인지도 제고, 전담인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2020년 외국인 참가자 10만 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여행객들을 참여 유도하고 외국인 템플스테이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사찰음식 대중화 및 해외홍보 강화’는 각 사찰의 음식을 특화하고 강좌를 통해 활성화하며, 권역별 전문교육 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현재 문화트렌드는 먹거리와 여행이라고 볼 수 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는가가 주 테마인 것이다. 이를 위한 사찰음식의 다양한 기획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은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로 기반시설 및 관련 내용을 사전 준비하고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면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참여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어수선한 종단 상황 속에서도 2018년은 역대 최고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는 나눔 템플스테이에 더욱 주력하여 불교의 대 사회적 공헌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